결혼을 준비하며.





결혼 준비를 시작한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바빴던 삶을 살아내느라 이제야 처음 글을 써본다.

처음 재미로 갔던 박람회에서 한 플래너님을 만나 금새 친해져버려 계약했는데, 또 그분의 사정으로 인해 지금의 플래너님을 만났다.

오랜 시간 고민하기 싫어해서 순식간에 결정 내리는 내게 한번 더 생각하게 하신 귀한 분.

모든 만남엔 이유가 있는것만 같다. 너무나 내게 적절하신 분이라... 여기까지만 보면 웨딩업체 후기. ㅎㅎㅎ


계약 후 한참이 지나서야 아 이제 정말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나에게 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즉흥적이었고 나 혼자만의 생각을 확대해석한건 아닌가 싶긴 하지만

지금 뒤돌아보면 그냥, 맞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주님이 내게 주시는 싸인을 나는 받았다고 생각하고만 싶다. ^^


하나씩 준비해가면서 정말 고마웠던건 오빠가 내 생각을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주고 함께 해준것. 무모한 나를 따라준것.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건 집안의 문제로 인해 혹시나, 하는 마음의 짐.

지금도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나를 사랑하는 그분께서 내게 가장 좋은 길을 주실것을 확신하며 묵묵히 하루를 살아간다.

그렇기에 더 감사한 그의 존재. 그는 정말 나에게 선물같은 사람임을...

가정을 이룰 준비를 하는 이 과정 가운데 느끼고 새기며 온전히 인식하게 되었다.


오늘은 오빠의 예복 가봉을 하고 촬영 때 입을 드레스를 골랐다.

정말 실감이 나면서 이 시간의 나의마음을 기록하고 싶었다.

나중에 다시 보며 그랬구나, 잘했다 해야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하루하루 감사하지 않은 것들이 없는데 나는 오늘 잘 살았는지.

뜨거운 휴가를 기쁘게 보내고 있는데 시간이 가는게 아쉬우면서도 다가올 시간이 기대가 되어 참 좋다.

남은 휴가도 알차게 보내야지. 그리고 기록해야지.